친한 선생님들과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보고 싶은 영화가 있었다기
보다는, 바쁜 일상 속에서 함께 여유를 가지고자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CGV 대구점
메가플랙스 영화관 CGV 대구점은 최악의 주차 시설로 유명한데, 오늘은 제 차로 가게
되었지요. 물론 주차장에 주차하지 못하고 인근의 유료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도심 한 복판에 차를 가지고 간 것이 잘못이긴 하지만, 네 사람이나
한 번에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아무튼 차를 가지고
갈 곳은 못 됩니다.
박살?
다들 "뭐 볼까?"하시다가 "박살 보자!"라고 하셔서 저는 '박살'이라는
제목의 뻔한 한국 영화, 경찰이 나와서 악당을 물리치는 그런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어차피 스트레스 풀러 온 것이니, 가벼운 영화가 좋을 듯
싶어 찬성했습니다. 하지만 '도라에몽' 등 몇 개의 애니메이션 영화의 광고가 끝나고
예전에 보았던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느낌이 가득한 장면이 나왔고, 배우와 스텝의 이름이
끊임없이 나오길래,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박살이 '박물관이 살아있다 2'를 줄인 말이라는
것을요.
상상력 만큼의 미국색이 가득한 영화
어른들 보다는 아이들이 더 좋아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미 설정 자체가 그렇지요. 박물관에 전시된 것들이 밤이 되면 생명을 가지고 말도 하고 사랑도 하니까요.
하지만 그 풍부한 상상력 만큼의 미국색도 강합니다. 아우구스투스, 나폴레옹 등의 비미국인 영웅들은 희화화 되어 등장하지만, 루즈벨트나 링컨과 같은 미국의 영웅들은 영화 안에서도 영웅으로 나옵니다. 비판적인 사고력이 덜 완성된 어린이들이 미국은 특별하고 우월한 나라라는 잘못된 인식을 가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저만의 기우는 아닐 것입니다.
'영어에 미친 나라'라고도 불리는 우리나라에는 미국에 대한 사대주의를 가진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온 사람은 대단한 사람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입니다. 미국에서 살다가 미국 연예계의 벽이 높아 보여 우리나라로 들어와 미국에서 왔다면서 귀족인 양 연예인으로 대접받고, 그렇게 우리나라에서 번 돈 미국 건너 가서 흥청망청 쓰고 미국에 세금까지 가져다 바치는 사람들이 지금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실제로 한 때는 몇몇 있었지요. 어떤 유명한 연예인은 "(우리나라에서는 귀족일지 모르겠지만) 뉴욕에 가면 저도 평민"이라는 말로 많은 분들을 당황하게 했던 적이 있지요.
저는 미국을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앞에서 비판했던 그 연예인들도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미국을 맹신하고, 미국을 찬양하고, 미국이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그 사고방식이 싫습니다. 미국은 지구상 200여 개의 국가 중에 하나입니다.





짧은 말씀이라도 남겨주시면 글을 쓰는 저에게 힘이 됩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2’, 특색 있는 코미디영화!
Tracked from 영화리뷰전문 무비조이 2009/06/12 09:54한국에서 큰 인기가 없지만 북미와 유럽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헐리우드 코미디스타가 있다. 그중에 한명은 오늘 소개하는 영화의 주인공 벤 스틸러이다. 그가 주연을 맡은 코미디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2>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북미에서 <터미네이터4>와 맞붙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만약 한국이었다면 이런 일은 불가능했겠지만 그동